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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복지
등나무꽃 필 때면
기사입력: 2019/06/02 [22:22]  최종편집: 성남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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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보랏빛 등나무꽃 아래
   교정의 벤치에 푸른 꿈들이 모였다

  

   올망졸망 푸른 잎새들의
   쉴새없는 재잘거림이
   춤추듯 하늘을 찌르고
   깔깔웃음은 햇살보다 눈 부시다

 

   세속의 혼탁한 먼지 한 줌도
   지혜의 샘물에 살랑살랑 헹구어
   푸른 식탁 위에 올리면
   영롱한 옥구슬로 또르르 구른다

 

   꽃보다 향기로운 입담들이
   보랏빛 춤사위에 농익어 갈 때
   불타는 정열의 나이테는
   한 겹 두 겹 두께를 더해가고
   등나무꽃처럼 풍성하게
   푸른 꿈들도 여물어 간다.


   - 류인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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