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하이테크밸리, 다시 새롭게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습니다”<인터뷰>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성명기 이사장을 만나다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제17대 성명기 이사장. ㈜여의시스템 대표이기도 한 그는 임기동안 성남시 산업단지이자 지역경제 중심지인 성남하이테크밸리가 다시 새로운 도약과 성장으로 성남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남은 열정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이에 본지는 성명기 이사장을 만나 그의 열정과 경영철학, 그리고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성남산업단지공단은 서울의 도시가 팽창하면서 도시기능의 분산과 주택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1960년대 청계천 일대 지역의 철거민 수용을 위한 광주대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시작으로 현재 성남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한 본도심이 형성된 것에서 기인합니다.
성남일반산업단지는 지역주민의 고용촉진과 시민생활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1968년 국내 1호로 지정되어 1974년 1,2공단 준공 후 1976년 3공단까지 조성사업을 완료하여 현재까지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공단은 총면적 1,512,886m²로 3,849개 입주기업과 약 42.000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기준 매출액은 90,085억 원, 수출액은 748,375천불입니다.
공단은 성남하이테크밸리의 진화와 성장, 역사를 같이 한 곳으로, 공장 등록 등의 사무행정을 시로 부터 위탁받아 대행하고 있으며 정회원 370개사와 3,800여개의 입주기업, 4만 5,000여 명의 근로자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먼저 공통점을 꼽자면 이제 기업들은 혁신을 하지 않고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부분에서 이노비즈기업이나 산단의 기업이나 똑 같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산업구조가 바뀌듯이 어느 쪽이든 혁신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이점을 꼽자면 공단은 정책을 만듦에 있어 보다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겠죠. 이노비즈기업들은 대한민국에서 기술혁신으로 성공한 기업들입니다. 그러나 공단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소기업까지 기업규모가 다양하며 기업도 첨단기업부터 전통산업까지 다양합니다. 때문에 이노비즈 기업 같은 경우는 혁신정책을 만드는 과정이 단순하다면 공단은 기업규모에 맞는 복합적인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큰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타 지자체에 더 여건아 어려운 공단이 있다 보니 처음엔 선정 가능성이 매우 희박했지만 시장, 국회의원, 기업인 등이 모두 합심해서 열정적인 지원에 나서 결국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매우 고무적인 쾌거였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지원자금 40억과 지자체 마중물 자금 60억 합해서 100억이 혁신센터에 기본적인 공간확보 자금이 마련됐습니다.
공간이 확보되고 나면 혁신지원센터 안에서 스타트업이 개발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할 수 없었던 컴퓨터나 3D프린터로 제품을 마음대로 만들어 볼 수 있고 첨단 기기들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 혁신지원센터는 성남산업단지 내에 입주한 3800여개 기업의 혁신과 업종고도화, R&D, 창업 지원과 스마트제조, 융합기술, 경영혁신으로 AI 기반의 도심형 스마트 산업단지 육성을 지원하게 됩니다. 또한 스마트 산업단지 전환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하게 됩니다.
여기에 이어서 지난 7월 3일에는 상상허브 대상지 공모에서 상대원동에 위치한 대유 위니아 부지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공단 내 기업이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음은 물론, 이후 스마트산단을 추진하는 것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상상허브는 도심 노후 산단 내 혁신 거점 확충을 위해 각종 산업·지원 기능을 높여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인데 준공한지 20년 이상 지난 산업단지와 공업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가 전국 노후 산단을 대상으로 공모를 하였고 그 결과 ‘산업단지 상상허브’ 사업대상지로 성남일반산업단지(성남하이테크밸리) 내 대유위니아그룹 부지가 선정됐습니다.
상상허브 사업은 성남시와 대유위니아그룹은 R&D 부지 등에 스타트업 지원 산업시설과 단지 내 근로자를 위한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기존 R&D 및 디자인 센터는 유지하면서 리모델링으로 발생한 여유공간과 부지에 스타트업과 공동연구시설이 입주를 하게 되며, 주거와 보육, 문화복지 및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여 창의성과 혁신성을 접목한 새로운 산업단지로 재생시키는 것입니다.
5. 산업 단지를 발전하려면 청년 인재의 유치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보다 젊은 하이테크밸리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현재 공단의 제일 첫번째 큰 문제를 꼽아보자면 교통망을 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교통문제 해결이 우선입니다. 교통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청년들이 오게 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유치공간이 확보되야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예전과 달리 어렵고 힘든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청년 탓으로 돌리는 기업인이 많은데. 이런 평가는 정당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젊은 부부들은 육아문제에 있어 어린이집 공간의 확보라든가 공단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공원·체육시설·복합문화공간·교육시설 조성 등 젊은이들이 올 수 있는 근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아무리 제조업에 꿈과 미래가 있다고 외친다 하더라도 산단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떠나는 청년들을 잡아둘 방법은 없으니까요.
즉, 낙후된 산단의 모습을 스마트하게 바꿔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게 되면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모이고 이들로 인해 산단은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상상허브 공모사업 선정으로 두 번째로 꼽은 부분은 가까운 미래에 충분히 실현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성남산업단지는 시의 위탁을 받아 말 그대로 공장 등록 등 사무행정만을 대행하는 ‘관리하는 역할’만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공단본부가 관리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넘어서 기업들이 어떤 방향으로 혁신을 시킬 것인가에 대한 방향도 제시하고 이것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줘야합니다.
저는 이사장이 되고난 후 첫 번째로는 기업인들을 공부를 시켜야한다는 생각으로 기업인들의 조찬세미나, 역사 트레킹 등산 등 같이 모여서 서로 역사도 배우고 즐거움도 나누면서 이를 통해 융복합 비지니스를 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즉, 공단 내 기업인들간 지속적인 연계고리를 자꾸 만들어줘야만 서로 어울리며 함께 해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성공은 융복합에서 이루어지니까요.
또한 제가 이사장으로 있는 동안 공단에 우리나라 상위법에 맞는 직접선거제도를 만들어 누구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게 직접선거, 비밀선거, 모바일선거 도입, 중원선관위에 위임 등 확실한 제도정비를 통해 누구나 공평한 기회를 갖게 할 것입니다.
그 밖에 공단에 산적한 여러 애로사항이 있는데, 이 부분들은 앞으로도 기업과 힘을 합해서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하고, 타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7. 끝으로 성남시민과 기업인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은 판교벨리와 균형발전을 해야합니다.
판교테크노밸리와 공단이 교통망으로 연결되고, 이를 통해 공단이 판교태크노밸리의 제조거점이 되면 두 곳은 앞으로 성남성장 동력의 양대축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판교 지원에 상응하는 성남산업공단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고 기업인들도 이제는 성남하이테크벨리라는 말 그대로 혁신을 통해 거듭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조하자면,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고 개선되는 환경에 맞춰 기업인들이 끊임없이 공부 해야한다는 겁니다. 세상는 너무나도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내가 알고있는 것’ 그것만 가지고는 안되는 거죠.
저 또한 기업인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애로사항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봉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시민들께 한 말씀 드리자면, 앞으로 산적해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성남하이테크밸리가 다시 새롭게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성남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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