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2023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9월 1일 온누리홀 기념식 및 퍼포먼스 등 성평등 문화·인식 확산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 시민참여 행사 '큰 호응'

이명예 기자 | 입력 : 2023/09/02 [18:31]

▲ 성남시, '2023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성남저널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9월 1일 시청 온누리홀에서 ‘2023년 양성평등 주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강은옥) 주관한 행사는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라는 슬로건 아래 성남시민 모두 함께 즐기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 '2023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성남저널

 

이날 기념식은 시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립교향악단과 성남시여성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국민의례, 표창수여, 기념사. 격려사, 축사, 성평등 퍼포먼스, 성평등 상황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성남시 양성평등상, 여성발전 유공자상,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 우수작 등 수상자들.  © 성남저널

 

수상에는 성남시 양성평등상에 ▲학술부문상 치매인지예방교육 강사 민소영 ▲사회봉사부문 성남시새마을부녀회 권오금 ▲문화예술부문 경기민요 청실홍실 강점자 등이며, 성남시 여성발전 유공자상에 ▲중원구 여성합창단 박현선 ▲판교 더삽어린이집 주정혜 ▲성매매 피해상담소 위드어스 변규리 ▲성남시 가족여성과 이유미 등이 수상했다. 또한 2023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 우수작에는 ▲환경보건국 자원순환과 ▲환경보건국 위생정책과 ▲교통도로국  주차지원과 등 10명에 대한 표창식이 진행됐다.

 

또한 성남시여성단체 소속인 성남연극협회 극단 ‘동선’이 가정과 직장에서 무심코 발생할 수 있는 성차별, 성희롱적 갈등에 대한 상황을 코믹하고, 실감나게 현실적으로 다뤄 젠더 인식과 감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 신상진 성남시장이 '2023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성남저널

 

신상진 성남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양성평등 기념행사는 여성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성평등을 도모하는 행사다. 요즘 저출산이 많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여성이 육아와 가정일을 중복으로 힘들게 하다보니 결국 출산의욕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면서 "여성의 육아와 출산 문제는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공동의 문제로 성남시에서 상반기에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통해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지만 근본적인 가정의 육아와 출산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해결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정책은 저 혼자서도, 공직사회 관련 부서의 힘 만으로는 안된다. 일상에서 겪는 여성의 문제를 생각하고 많은 고민을 하시는 여러분들이 의견을 주시면 잘 검토하고 판단해서 성남시가 명실상부한 여성친화도시 성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러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잘 해결되는 것이 양성평등의 하나의 모습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양성평등의 의미를 깊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성남시여성단체협의회 강은옥 회장이 '2023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성남시여성단체협의회 강은옥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양성평등 사회는 성별에 따른 차별과 편견을 받지 않고 남녀가 자신의 능력에 따라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누리는 것"이라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해주고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양성평등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별을 이유로 차별받거나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서로 배려하면서 남성과 여성이 함께 조화로운 삶을 이루는 진정한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성남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모두가 행복한 양성평등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박은미 성남시의회 부의장이 '2023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성남저널

 

박은미 성남시의회 부의장은 "양성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와 참여에 감사드린다. 아울러 여성의 권익 신장과 양성평등을 위해 기여하신 공로로 수상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며 "이번 행사는 더욱 심각해진 저출산 현상, 성평등 문제와 직결되어 있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그릇된 성인식과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개선하여 성별을 불문하고 모든 개인이 모든 영역에서 동등한 기회와 권리, 인권과 자유를 가지는 양성평등사회가 된다면 저출산 극복도 가까워지리라 생각한다"며 "성남시가 진정한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그 기초가 되는 시민의식을 새롭게 하는데 이번 행사가 큰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성남시의회도 양성평등사회가 보다 가까워질 수 있도록 각종 정책에 대한 꼼꼼한 조례와 예산 반영을 살펴서 여러분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시청 로비에 설치·운영된 14개의 전시·체험 부스에는 캘리그래피 글씨로 부채 만들기, ‘양성 평등한 희망 도시 성남’ 관련 메시지를 적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여성 안심 귀갓길과 안심 홈 세트 체험, 취업적성 검사 등 부대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에 선정된 3개 부서의 영상과 문구, 이미지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 '함께 써보는 양성평등' 신상진 시장, 박은미 부의장, 강은옥 회장, 최일주 회장, 김경아 과장.

 

특히 신상진 성남시장과 행사 참석자 모두가 참여하는 양성평등 OX 퀴즈 풀이, 함께 써보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에서 양성평등 문구를 써보며 일상에서 인지하지 못하고 무심코 사용하는 성 차별적인 언어에 대해 다시한번 깨닫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다.

 

▲ 함께 써보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에서 양성평등 문구를 직접 쓰고 있는 신상진 시장.  © 성남저널

 

이 외에도 오는 9월 4일과 5일 태평동 소재 성남시여성비전센터에서 세대공감 영화제를 열어 ‘조이(Joy)’, ‘엄마는 무엇으로 사는가’ 등 2편을 무료 상영한다.

 

양성평등주간은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로, 양성평등기본법 제38조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 없이 평등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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